故 오요안나 母, 27일의 단식 농성 마침표!...MBC ‘공식 사과·재발 방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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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母, 27일의 단식 농성 마침표!...MBC ‘공식 사과·재발 방지’ 합의

시민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는 5일 MBC와 유족 측 간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장 씨가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곧바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지난달 8일부터 MBC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그리고 사랑하는 딸의 명예 회복을 요구하며 회사 앞에서 눈물겨운 투쟁을 이어왔다.
MBC는 고 오 씨의 2주기인 내년 9월 15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MBC는 바로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이를 정규직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신분에서 비롯된 극한 경쟁과 직장 내 괴롭힘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한 강력한 제도 개선책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존 기상캐스터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전제가 붙었다.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15일, 꽃다운 나이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비보가 뒤늦게 알려진 후, 지난 1월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집요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대한민국 사회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MBC는 1월 31일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알렸고 2월 3일 공식 출범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5월 19일 MBC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오 씨가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법적 한계로 인해, MBC 관계자들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판단이 내려진 바 있다.
이번 장 씨의 단식 농성 중단과 MBC의 공식 합의는 고인의 명예 회복은 물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thunder@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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