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보스'·'사마귀', 모두 처연한 캐릭터...많이 닮았다"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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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보스'·'사마귀', 모두 처연한 캐릭터...많이 닮았다" [RE:인터뷰③]](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7/tvreport/20251007144140233mrio.jpg)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보스'가 추석 황금연휴를 완벽 접수하며 순항 중이다. '보스'는 3일 연속 1위를 질주하며 누적 67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담았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보스'의 주연 조우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우진은 조직의 2인자이면서 요리로 전국을 재패하겠다는 꿈을 가진 순태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조우진은 '보스'에 앞서 지난달 26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는 1인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독고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 상반된 캐릭터를 선 보인 것에 관해 조우진은 "두 캐릭터 모두 꿈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가졌고, 중년이라는 점도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마귀' 같은 경우는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문장을 연기 노트에 썼다. 스스로 1인자가 되기에 적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꿈을 내려놔야 하는 처연한 인물이다. 반대로 순태는 남들은 1인자를 시키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욕망과 꿈을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자기 외에 타인과의 의견 차이 때문에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나다. 각자의 처연함이 있다"라고 두 캐릭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평소 조우진은 모임에서 어떤 포지션에 있을까. 그는 "그때그때 다르다. 사실 모임도 거의 없다. 나서서 뭔가를 하지 않고, 내게 원하는 게 있으면 하는 스타일이다. 작품도 그렇다. 연기 외적인 부분은 대부분 부족해 욕도 많이 먹는다. 할 줄 아는 게 없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보스' 현장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고 한다. 조우진은 "어쩌다 보니 현장에서 어른이 돼 있었다. 평균 연령이 낮았고, 함께하는 박지환, 정경호, 이규형이 다 동생이라 고민이 있었다. 그냥 순태라는 인물로서 지치지 않고 계속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 나름의 의무라고 생각했다"라고 촬영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조우진은 "마음의 문에 노크를 많이 했다. 힘든 게 없는지, 막히는 건 없는지 등 어느 순간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돈독해져 있었다. 배우들도 마음의 문이 열려 있어 바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촬영은 진행될수록 어려워지는데, 서로서로 많이 기대고 정이들었다. 동경했던 배우들이 사랑하는 배우가 됐다"라고 동료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맏형 조우진과 함께 배우들의 케미로 따뜻한 웃음을 전하는 '보스'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