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작가 "이준호 캐스팅=최고의 내 생일선물..새벽에 소리 질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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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작가 "이준호 캐스팅=최고의 내 생일선물..새벽에 소리 질러" [일문일답]

Q. ‘태풍상사’의 집필 배경이 궁금하다. 영업사원 이야기를 구상하던 중, IT 기업의 영업사원으로 일했을 당시, 선배님들이 휴대폰 없던 시절의 영업 무용담을 들려줬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그게 참 재미있었다.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렇게 취재와 공부를 통해 대본을 준비하며 ‘태풍상사’를 시작하게 됐다. Q. 1997년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그때 그 사람들의 삶’을 구현하기 위해 집중한 지점은 어디였는지, 또 그 안에 담고 싶었던 그 시절의 정신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시대 고증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온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었던 따뜻한 온도, ‘정’ 말이다. 집에 열쇠가 없으면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던 옆집이나 아랫집, 버스에 타면 말없이 내 짐가방을 훅 가져갔던 아주머니, 지하철에서 다 본 신문을 접어 건네주던 손길 등 그 사람들 사이에 흐르던 온기가 내가 생각한 그 시대의 디테일이다. 그러려면 결국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였다. 난 각 세대에 대한 나름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먼저, 4050년생들을 존경한다. 그들의 고단했던, 그리고 억척스러웠던 삶이 애달프고 또 감사하다. 그리고 6070년생들을 좋아한다. 낭만 가득했던 청춘과 투쟁의 역사, 고통의 시대를 공감한다. 이렇게 내가 가진 시대에 대한 마음을 대사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근본적 기반은 가족애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든, 사회적으로 맺어진 가족이든 우리가 온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눈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용기와 사랑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서는 가치일 것이다. Q. 이준호, 김민하 배우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어땠는지, 두 배우의 연기는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준호 배우가 ‘강태풍’ 역을 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날이 나의 생일 이틀 지난 밤 새벽 1시였다. 그 밤에 소리 지를 만큼 정말 좋았다. 내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 김민하 배우가 ‘오미선’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니, 할리우드 배우가 왜?”라는 생각에 놀랐다. 강태풍은 사실 표현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 꽃을 좋아하는 압구정 날라리에, 효자에다가 착하고 잘 생기기까지 했다. 거기에 어느 정도 귀여움과 터프함을 갖춰야 해서 나도 쓰면서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준호 배우가 그 어려운 걸 해내더라. 처음 그를 만난 날, 농담처럼 “국민 아들, 국민 남친, 국민 사장님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걸 다 챙기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김민하 배우는 촬영이 시작되고 감독님께서 계속 “미선이의 연기가 너무 좋다”고 하셨다. 엄청 궁금했는데 편집본을 보고 감독님께 “미선이처럼 온 몸으로 연기하고 온 얼굴로 울어주는 배우가 우리에게 있다는 건 너무 귀한 일”이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난다. Q. ‘태풍상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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