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80s 서울가요제' 뒤풀이 겸 추석 대잔치가 공개됐다. 가요제가 끝난 후,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만난 가요제 멤버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대가족 추석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가요제 이야기를 나누던 가요제 멤버들은 '80s 서울가요제' 무대 현장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준영이가 춤추다가 눈이 돌더라. 끼가 있다"며 '널 그리면'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준영에게 칭찬 한 마디를 건넸다. 
하하의 디스에 이용진은 "나한테 한 번 걸렸다. 크루분들이랑 대상 받고 사진 찍는 자리였나 보다. 제가 대기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밖에서 '라발라 물르비!'라는 소리가 들리더라"라고 외계어를 남발한 이준영의 모습을 폭로했다.
이에 이준영은 "저희가 원래 조용하다. 근데 갑자기 그날 엄청 업돼서 이상한 외계어를 날렸다"고 전하며 각종 폭로로 인해 의심으로 휩싸인 '내향인 연기설'에 해명을 건넸다.
유재석은 "용진이 어디 스파이로 보내면 잘하겠네"라며 아무도 보지 못한 이준영의 외향인 모습을 발견한 이용진에게 칭찬을 남겼다. 이에 이용진은 "다 걸리죠, 저한테"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뽐냈다. 어깨가 잔뜩 올라간 이용진의 모습에 유재석은 "나 부탁할 사람 있으니까 뒤 좀 캐 달라"며 티키타카로 스튜디오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내향인이 맞다며 수줍어했던 이준영은 주우재와 듀엣 무대를 시작하자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발라드 노래인 '추억 속의 그대' 도입부터 들썩이는 이준영의 모습에 유재석은 "발라드인데 준영이가 춤을 추기 시작하네요"라며 흥을 드러내는 이준영의 모습에 반응했다.
꼼지락거리며 발라드에 맞춰 춤을 추는 이준영의 모습에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고, 'MBTI I'인 두 사람은 최고 흥분 상태에서 무대를 계속해서 이끌었다. 주우재는 "난 목숨 걸었다"며 발라드와 춤을 겸비한 엉망진창 무대에 의지를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