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때도 정정했는데” 다이앤 키튼, 7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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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는 이날 다이앤 키튼은 영원히 세상과 이별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앤 키튼은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유족 대변인이 전했다. 다
다이앤 키튼은 1970년대 우디 앨런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특히 1977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애니 홀(Annie Hall) 에서 우디 앨런의 괴짜 연인 역할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고인은 197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다이앤 키튼은 1972년작 대부(The Godfather) 에서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 분)의 아내 케이 아담스를 연기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대부 3부작을 포함해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1981년에는 정치 드라마 레즈(Reds) 에서 언론인 루이즈 브라이언트 역으로, 1996년에는 마빈의 방(Marvin's Room) 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모로 출연해 진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2004년에는 잭 니콜슨과 함께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Something's Gotta Give) 로 또다시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등, 총 네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앤 키튼은 단지 연기로만 기억되는 배우가 아니었다. 터틀넥 스웨터, 넓은 챙 모자, 재킷 스타일은 중성적이고 독특한 패션 감각은 그의 시그니처 패션으로 남아 있다.
다이앤 키튼은 1970년대 우디 앨런의 뮤즈이자 연인이었으며, 대부의 상대역 알 파치노와도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갔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입양해 가족을 이루며 독립적인 삶을 살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에게 각본상을 수여하는 장면으로 한국 팬들의 기억에도 깊이 남아 있다.
AP통신은 고인을 "특유의 재치와 깊이 있는 연기로 한 세대를 대표한 배우"라고 평가했다.